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9일 서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개헌문제와 관련해 "2008년에는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가 비교적 맞아 들어가고 2012년엔 같은 해에 대선과 총선이 있어 시기 맞추기가 좋다. 각 정당이 (개헌안을) 잘 만들어 대선 때 공약으로 심판받은 뒤 다음 총선이 끝난 다음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지방선거 완승이 대선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절대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고 한나라당에 독이 될 수 없다. 자만을 우려한 말 같은데 그런 것으로 자만하기엔 한나라당이 너무나 뼈아픈 경험을 많이 했다.
-대권 도전 발표 시점은.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7월에 전당대회가 있을 것이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적당한 시점에 내 마음을 정리해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 (대선승리를 위해) 누구든지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 앞서 이겼는데 여론조사를 포함한 대선후보 경선 방식은 유효한가.
▲(대선후보 경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런 방식은 박 대표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고 정해진 원칙에 따라 가는 것이다.
-대선후보 단일화를 위해 이명박 서울시장을 단일후보로 밀 용의는.
▲그런 게 겸양지덕이 될까. 경선 룰이 있기 때문에 참여할 사람은 자유롭게 참여해서 국민과 당원의 심판을 받아서 이기면 나가고 지면 승복하는 것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나 국민중심당과 통합 의향은.
▲권력 잡기를 위해 무조건 합치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결과가 된다.
-지역성을 없애기 위해 지역구인 달성을 포기할 의향은.
▲제가 지역을 버리고 어디로 옮기면 지역화합이 된다는 것은 비약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을 지원할 생각은.
▲방북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연방제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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