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교사들 '온라인 공부방'으로 몰린다

입력 2006-05-09 07:29:19

'얘들아, 선생님도 열심히 공부한단다.'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교사들이 온라인 공부방으로 앞 다퉈 몰리고 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공부하는 이상의 열의다.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 교실 분위기를 타고 다양한 온라인 교수지원 사이트들이 교사들의 클릭 세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티나라(www.tnara.net)'. 회사 측에 따르면 전국 초등교사의 80% 이상(10만여 명)이 가입해 있는 초등교육 전문회사다. 현직 교사가 직접 기획·제작에 참여해 수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동영상, 애니메이션 플래시, 텍스트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하우키'에서는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도 마련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교사들에게는 질 높은 교수학습 자료를,학생들에게는 재미있는 학습 서비스를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디스쿨(indischool.com)'은 수업에 유익한 교과 자료에서부터 교사들의 학교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교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겪는 고민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다면 교단일기 게시판을, 기혼 여교사의 고민을 털어놓고 싶다면 아줌마샘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같은 학년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토론방도 있다. 학년별 게시판에는 각 교과 지도사례에서부터 교실놀이, 평가 방법, 학급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빼곡하다.

'네모샘(oksone.new21.org)'에서는 구체적인 학급경영 요령이나 기발한 교수방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들의 발표실력을 늘리려면', '주제가 있는 재미있는 일기쓰기', '카네이션 만들기 시범' 등 교실 현장에서 교사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좋은 수업 동영상이 실린 곳도 소개해 주고 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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