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수시모집 대비 전략(하)

입력 2006-05-09 07:31:42

▨ 수시 대비 체크 포인트

▶심층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하라

수시모집에서는 대개의 대학들이 1단계에서 모집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심층 면접을 시행한다. 이런 경우에는 심층면접이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서 최종 합격하기 위해서는 심층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면접에서의 인성평가나 기본소양평가는 아주 기본적인 사항에 불과하므로 여기에서 면접이 끝나는 대학은 거의 없다. 일부 대학에서는 토론식 면접도 하고 있다. 평소에 시사문제에 대해서 부모님과 토론하거나 학교에서 친구들과 토론해 보는 것이 좋다. 심층면접에서는 시사적인 문제 외에도 지망 학과와 관련된 문제를 많이 물어보기 때문에 본인이 지망한 학과에 대해서 지원 동기나 학문적 성격 등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최근 영어 지문을 주고 그 지문 안에 나오는 내용을 물어보거나 해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주로 인문계는 영어와 사회, 자연계는 수학 및 과학 교과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물어본다.

▶논술고사와 적성검사도 철저히 대비하라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성균관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는 논술고사를 경희대, 아주대, 인하대, 홍익대 등은 적성검사를 시행한다. 수시 논술고사에서 가톨릭대는 전형에서 일반 논술을 시행하고, 아주대는 1단계에서 적성 검사로 2.5배수를 선발한다. 서강대도 1단계에서 학생부와 논술로 2~3배수를 선발한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평소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통해 시험 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가져라

시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시사 현안과 관련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인성 및 가치관을 평가하는 기본 소양 문항뿐만 아니라 전공 소양을 측정하는 문항에서도 화제가 됐던 시사적인 현안이 면접 제재로 활용된다. 수시 면접에서 시사적인 현안을 다방면으로 물어보면서 수험생의 가치관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에 대한 분석력과 비판 능력 등을 평가하는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의 쟁점토론이나 TV의 토론 프로그램,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 시사문제에 대한 감각을 길러 두어야 한다. 시사문제에 관한 관심은 수능시험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도 도움이 된다.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공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모집 정원이 18만 명 정도 되는데 수시에서 복수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인원은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작년에도 2학기 수시에서 수능 성적이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하여 탈락한 수험생이 서울대는 113명(탈락률:9.0%), 연세대 734명(탈락률:48.5%), 한양대 256명(탈락률:36.2%), 이화여대 196명(탈락률:21.1%), 경희대 44명(탈락률:43.1%)이었다. 따라서 정시모집 인원은 현재 예정된 인원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며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이다. 2학기 수시 모집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도 50여 개나 된다.

▨ 수시 논술고사 대비 방법

수시모집에서 실시되는 논술고사는 고전 자료를 제시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를 전개하는 정시모집의 논술고사와는 달리 통합교과적 성격이 강하다. 작년 8월에 발표된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 때문에 영어 지문을 해석하는 문제나 수학문제 풀이와 같이 직접적으로 지식을 평가하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지만 수시 모집 논술고사에서는 교과 지식에 기초를 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인문계열의 경우에는 여러 개의 지문을 제시하고 지문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지문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문제와 그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문제 등 2~4문항을 묶어 구성하는 형태가 주로 출제된다. 자연계열은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지문을 제시하고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주장을 전개하는 문제나 일상생활의 현상을 수학이나 과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해명하는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다. 인문계열이나 자연계열 모두 그림이나 도표 등이 자주 이용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 수시 면접·구술고사 대비 방법

면접구술고사는 수험생의 지식수준은 물론 사고력, 의사소통능력,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을 평가하는 도구로 정착되었다. 특히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면접·구술고사를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전형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면접·구술고사는 일반적으로 인성이나 가치관을 묻는 기본 소양 평가와 전공의 수학 능력이나 적성을 평가하는 전공 적성 평가로 이루어진다. 기본 소양 평가는 수험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인생관, 가치관 등을 평가는 것으로 주로 사회·문화적 현상이나 시사 문제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묻는 형태로 출제된다. 전공 적성 평가는 지원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전공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지식과 적성을 갖추었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 장래 희망, 진로 등 전공의 열정과 적성을 묻는 문제에서부터 전공과 관련된 고등학교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가를 실생활이나 사회 현상에 적용하여 질문하는 응용문제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교육부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라 논술고사에서는 자취를 감춘 영어 지문 활용 문제도 면접·구술고사에서는 일부 대학에서 시행되기도 하므로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사적 쟁점과 관련된 문제는 면접 구술고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질문의 내용이 단순히 시사적인 현안에 대한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판단과 견해를 묻는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인 현안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논리적 사고 능력까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모집 단위별로 출제되는 전공 적성 평가에서는 교과 과정의 지식을 활용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 독해 능력과 사회 과목의 교과 내용을 활용하는 문제가,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이나 과학 교과에 나오는 주요 정의와 용어에 대해 설명하는 문제나 이를 실생활이나 자연 현상에 응용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답보다는 풀이 과정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대부분 직접적으로 지식을 묻기보다는 시사적인 문제나 실제 생활과 연결하여 응용하는 형태로 출제된다.

■ 수시 지원 유의 사항

① 수시냐 정시냐 여부를 먼저 결정한다.

② 지망 대학의 수시 요강을 철저히 분석한다.

③ 수시 지망 대학을 3~5개 선정한다.

④ 주요 전형요소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다.

⑤ 지망 대학의 기출문제를 확인한다.

⑥ 수시는 소신 지원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⑦ 수시에 모든 것을 걸어서는 안 된다.

⑧ 심층면접 및 논술 대비는 평소 공부와 연계해서 한다.

⑨ 수시 지원 시 필요한 각종 서류는 미리 챙겨둔다.

⑩ 수시를 지원하더라도 수능 공부는 열심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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