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의 중소기업 공동 제품판매장인 '드림피아'가 재기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 위치한 드림피아는 경기침체와 좁은 매장면적, 홍보 부족, 주변 대형소매점과. 경쟁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이달 중순 전자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 입점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시설 확충을 통해 '중소기업지원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개장 3년째를 맞았지만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의 퇴점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드림피아는 현재 매장 공실률이 18%로 입점 당시의 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가구업체들과 남성복업체가 최근 경영난으로 퇴점하면서 공실률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고육책으로 하이마트와 입점 계약을 맺었다. 드림피아의 상품구성이 다양해지고 홍보 효과가 커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 드림피아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제품판매장인 드림피아에 대기업인 하이마트가 입점한 데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 우수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다는 당초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드림피아는 증축을 통해 더 많은 업체들을 유치하고,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원스톱(one-stop)으로 할 수 있는 중소기업지원센터를 만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영복 드림피아 점장은 "하이마트가 대기업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지만 취급 상품의 70%는 중소기업제품"이라면서 "드림피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업체라면 타지 업체와 유명브랜드, 수입품 업체라도 입점시키고 증축으로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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