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교통사고에 대한 자동차보험금 지급액은 감소한 반면 대물 사고와 자기차량 피해 등 물적 사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집계에 따르면 2005 회계연도 첫 달인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물적 교통사고 보험금 지급액은 사고 건당 91만 6천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 회계연도 연간 물적 사고의 건당 보험금 지급액 88만 6천 원보다 3.4% 증가한 것이다.
반면 대인 교통사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은 2004년 사고 건당 396만 1천 원에서 지난해 373만 4천 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사망이나 부상 등 인적 교통사고는 줄어드는 것과 달리 접촉 사고 등 물적 사고는 늘고 차값이 비싼 만큼 수리비도 많이 드는 중대형 승용차와 다인승 차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체 자가용 승용차 가운데 중대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2 회계연도 27.4%에서 2003년 30.1%, 2004년 32.3%로 상승했으며 2005년에는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물적 사고에 대비한 보험에 드는 차량도 늘어나고 있다.
올 1월 말 현재 자동차보험 가입 대상 차량의 대물 보험과 자기차량 피해 배상보험 가입률은 각각 92%와 52%로 4년 사이에 각각 6.8%포인트와 2.4%포인트 높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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