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왜 국민중심당 간판을 달고 나왔을까?
신국환(문경·예천) 국회의원과 심대평 충남도지사가 공동대표로 있는 국중당은 지난 2월 창당한 신생 정당이다. 국회의원은 5명이며 충청도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정당으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교두보 확보에 사활이 걸려 있다.
국중당은 경북도지사 선거에는 아예 후보도 내지 못했고, 대구에서 박 후보가 신 의원 권유로 나선 정도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만으로는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없다. 대구 정치 지형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밑바닥에는 내년 대선이 자리잡고 있다. 박 후보는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도움으로 대통령이 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김 전 총재와 손을 잡으며 대권을 잡았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수도 이전 공약으로 충청표를 끌어안은 덕분에 정권을 창출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충청도를 대표하는 국중당과 손을 잡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중당에서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내년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고 있는 것. 박 후보는 "대구·경북을 위해서라도 국중당에 대구·경북 인맥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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