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약되는 한방상식] 자궁질환

입력 2006-05-04 07:30:54

최근 역학조사에서 우리나라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재혼, 이혼, 사별 등의 경력을 가진 여성들이 3배가량 높다고 한다.

위의 자료에서 보듯 자궁경부암은 더더욱 마음의 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강하게 준다. 한 사람이 어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배우자와 평생을 살아갈 때 심각한 문제가 생겨 이혼이나 재혼을 한다든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떤 이유로든 사별하게 되었을 때 그만큼 더 괴롭고 슬프고 외로운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고뇌를 하면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첫째가 상기(上氣)되는 것이다. 기운이 올라가는 게 많으면 내려가는 게 적은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가슴, 얼굴로는 답답함과 열감이 느껴지고 아래로는 점차 배가 차지고 다리가 저리든지 힘이 없어진다. 부인병의 대부분에서 하복부가 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어릴 때부터 몸이 차가웠다든지 단순히 과로에 의해 자연유산된 후부터 자궁이 약해졌다든지 다산(多産)의 경력이 있다든지, 소파수술 후에도 그럴 수 있지만, 대개 걱정과 생각을 많이 해서 마음이 상해 있으면 마음이 피를 돌리는 원동력에 영향을 주어 피가 잘 활동하지 못하기도 하고, 입맛이 떨어지거나 생활에 의욕을 잃게 된다. 이럴 때 여성일 경우엔 자궁병의 원인이 된다.

몸이 차가워지면 아래쪽 질에 습기가 차고 잡균이 번식하여 대하증이 생길 것이고, 더욱 차가워지면 자궁이나 난소에 습기가 고여서 수종이나, 낭종이 형성되기도 하며, 나중에는 근종이나 육종까지 유발될 수도 있다.

도움말: 동대구시한의사회 홍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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