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태국으로부터의 쌀 수입량을 크게 늘리는 등 핵문제 관련 국제 제재에 대비책을 취하기 시작했다.
태국 쌀 수출업자 협회의 추키아트 오파스옹세 회장은 2일 이란 관리들과 여러 개의 태국 쌀 수출업체들이 30만~40만t의 쌀 구매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측의 주문량이 지금까지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이란의 이번 쌀 구매가 국제 무역 제재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태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태국의 지난해 대 이란 쌀 수출량은 한해 전보다 74% 감소한 16만 481t이었으며 지난 1/4분기 수출량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8% 줄어든 12만 6천14t이었다. 미국 농무부는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인 태국이 올해 1천840만t의 쌀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과 이란이 핵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뉴욕유가는 배럴당 73달러, 국제 금값은 온스당 657달러를 각각 넘어서고 있다.
방콕블룸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