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협상 가세..반군 압박
수단 다르푸르 사태를 해결할 평화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촉이 최종 시한인 2일 밤(현지시간)까지 진행됐으나반군 그룹이 여전히 서명을 거부하고 있어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
협상이 열리고 있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는 로버트 졸릭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힐러리 벤 영국 해외개발처 장관이 이날 급거 아부자에 합류, 반군 그룹 대표단과 연쇄 접촉을 갖고 협상안에 합의할 것을 설득했다.
그러나 수단해방운동(SLM)과 정의.평등운동(JEM) 등 반군 그룹 대표단은 군과권력 분배 문제를 놓고 여전히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았다며 서명을 거부하고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반군 단체들은 중앙 정부에 부통령직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군에 통합될 수 있는반군 규모를 더욱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막판 절충 과정에서 반군의 요구를 탄력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정부측에게 제시한 '선(先) 잔자위드 무장해제-후(後) 반군의 정부군 통합 과정'을 신축성있게 변화시키는 내용이 집중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단 정부 대표단은 아프리카연합(AU)이 내놓은 협상안을 수용할 의사를밝혔으나 친 정부계로 알려진 잔자위드가 먼저 무장해제되는 방안을 내심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지난달 30일에서 이틀 연장된 협상 시한이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U 의장인 데니스 사수 응궤소 콩고공화국 대통령과 알파 우마르 코나레 AU 집행위원장이 3일 아부자에 도착하는 한편 콩고, 남아공, 나이지리아, 세네갈 및 이집트 등 아프리카 유력 국가 대표단이 4일 아부자에 도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AU 관리들은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이틀 간의 추가 연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했다.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밤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에게 직접전화를 걸어 당일 나이지리아 협상장을 떠나 수단 수도 하르툼으로 복귀한 알리 오스만 모하메드 타하 부통령이 다시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한 다르푸르 주둔 AU평화유지군을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받아들이도록 말했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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