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오드리 헵번 출생

입력 2006-05-03 07: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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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마의 휴일', '티파니에서 아침을', '마이 페어 레이디' 등으로 사랑받은 배우 오드리 헵번은 1929년 5월 4일 벨기에 브뤼셀 태생이다. 어머니는 네덜란드 귀족에 아버지는 영국인 은행가.

든든한 집안 배경이었지만 이것이 그녀의 영화 인생을 만든 것은 아니었다. 부모가 어릴 때 이혼한 뒤 어머니와 네덜란드에서 궁핍한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런던으로 건너가 발레를 배우며 단역 배우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헵번을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 '로마의 휴일'(1953년)의 주인공이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은 프랑스의 소설가 콜레트였다. 헵번을 눈여겨 본 콜레트는 자신의 소설 '지지'가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게 되자 헵번이 주인공을 맡도록 주선했다. 이 작품을 본 감독 윌리엄 와일러가 그녀를 발탁했던 것.

그녀가 만년에 펼쳤던 유니세프 친선 대사 활동은 헵번에 대한 기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에티오피아·수단·방글라데시 같은 제3세계 국가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천사'가 됐다. 1991년 결장암 진단을 받을 때까지 사랑을 실천했던 헵번은 1993년 1월 20일 머나먼 이별을 고했다.

▲1939년 일본 폭격기들, 중국 충칭(重慶) 맹폭 수천 명 사상 ▲1999년 골드만 삭스, 창사 130년 만에 뉴욕 증시에 상장.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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