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다양하게 펼쳐진다

입력 2006-05-02 10:15:09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인중)는 상공업 중심지로서 대구경북의 전통과 저력을 확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학술·문화·경제분야 등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1906년 대구민의소로 출발한 대구상의는 1930년 대구상공회의소로 개편된 후 1971년 현 대구시 동구 신천동 회관을 준공,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타 도시의 경우 조선시대 각 항구의 개항이 이뤄짐에 따라 상의가 설립됐지만 대구는 국내 내륙 상공업 최대 중심지로서 자연스럽게 상의 설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대구상의는 상공업 중심지로서 대구·경북의 전통과 저력을 재확인하는 10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먼저 2일부터 4일까지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경제인, 지역경제인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한인무역협회 세계대표자회의(World-OKTA)'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구매력을 가진 전 세계 바이어 200여 명이 지역 중소기업들과 1대 1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중순 창립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지역기업과 학계 및 상공단체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운 100년의 대구경제'라는 주제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이 기조연설을 하는 등 지역경제·사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패러다임을 제시해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반영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국채보상운동을 재조명하는 창작오페라 '불의 혼' 공연이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1907년 대구민의소 회장단이 중심이 돼 펼쳐진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는 이 창작오페라는 2006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참가하고, 내년에는 전국 순회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대구상의는 지난달 말 대구상공회의소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대구상의 100년사'를 발간한 데 이어 기념영상물, 기념우표(2천500장)도 제작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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