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투기자본인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및 매각 과정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전방위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한나라당 최경환(경산·청도·사진) 국회의원이 론스타 의혹을 제기한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 투기자본에 의한 국부 유출이 최근 공론화하기까지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간사인 최 의원의 끈질긴 의혹 제기와 노력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
최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그 음모와 실체를 밝힌다."라는 400페이지 분량의 자료집을 발간해 매각 자체에 대한 불법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이후 국회 재경위 차원에서 문서검증반을 구성해 외환은행 매각 당시 BIS 조작 의혹, 론스타의 금융기관 대주주 자격 논란, 매각 주역들의 과도한 성과금 문제 등의 실체를 확인했다. 이는 검찰 고발로까지 이어졌다.
최 의원은 "론스타가 외환위기 이후 혹독한 기업 구조조정을 겪던 한국에 진출해 부실기업은 물론 스타타워 빌딩 등 부동산을 대부분 헐값에 인수, 막대한 이익을 챙긴 국제투기자본이란 점에서 외환은행 헐값 인수 및 매각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검찰과 감사원은 론스타 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하며, 만일 제 역할을 못한다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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