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찬성
일본 국민의 70%는 연합국이 일본의 A급전범을 단죄한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의 내용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내용을 모르는 비율은 젊을수록 높아 20대는 90%가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런 사실은 아사히(朝日)신문이 도쿄재판 60주년을 맞아 4월 15∼16일 이틀간전국 유권자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보도한 면접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재판내용을 모르는 연령층일수록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A급전범이 합사돼 있는데 대해 저항감을 느끼지 않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참배에도 반대하는 의견이 적었다.
도쿄재판의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가 4%, '어느 정도 알고 있다'가 23 %인데 비해 '재판이 있었던 건 알지만 내용은 모른다'는 응답이 53%에 달했다.
'재판이 있었던 사실조차 모른다'는 대답도 17%나 됐다.
'모른다'는 응답은 젊은 층일수록 높았다. '재판이 있었던 사실조차 모른다'는응답이 30대와 40대는 20%, 20대에서는 37%에 달했다.
'알고 있다'는 사람에게 재판에 대한 인상을 물은 데 대해서는 '문제는 있지만 마무리를 짓기위해 필요한 재판이었다'는 사람이 48%로 가장 많았다.
'전승국이 패전국을 일방적으로 단죄한 부당한 재판'이라는 응답은 34%, '전쟁책임자를 단죄한 정당한 재판'이라는 대답은 17%에 그쳤다.
도쿄재판에서 단죄받은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A급전범들을 일반 전사자와 함께 야스쿠니에 모아놓은 사실에 대해서는 '저항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31% 에 그쳤다. 63%는 '저항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재판내용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는 '저항감을 느낀다'는 사람이 50%로 '느끼지 않는다'(46%) 보다 많았다. '재판이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사람 중에서는 '저항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비율이 7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에 대해서는 50%가 찬성, 반대는 31%였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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