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데이] 귀엽고 의젓한 나의 아들아

입력 2006-04-29 07:58:41

네가 세상에 나올 때 한없이 기뻤지만 겉으로 표현을 다 못하였고 네가 귀엽고, 귀공자처럼 보일 때가 수없이 많이 지나갔지만 속으로만 좋아하고, 너에게 전해 주지 못했던 마음들이 아쉬움으로 남는구나. 그래도 엄마, 아빠는 사랑스럽고 의젓한 모습으로 자라주고 있는 우리 아들을 보면서 언제나 행복하고 마음이 푸근하단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사람은 누구나 수많은 선택을 하고 무수히 많은 인생의 길을 걸어가야 한단다. 그럴 때마다 현명한 사람의 모습으로 선택을 하고 당당한 자신감으로 인생의 길을 걸어가기를 이 아버지는 기대한다.

비록 이 아버지가 말로는 표현을 다 못하더라도 상민이는 언제나 엄마, 아빠의 귀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니 그 어떤 말로 대신할 수 없는 전부란다.

언제나 밝은 마음을 잃지 말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며, 때로는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자라주길 바라고, 이 아버지도 언제나 예쁜 엄마와 함께 우리 아들의 옆에서 항상 머무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아들아, 언제나 아빠는 너를 사랑한다.

어제 시험 잘 쳤겠지. 이번에도 꼭 1등 하겠지. 오늘은 밥을 많이 먹어야 돼.

이런 말 자주해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듣기 좋은 말로 바꿔 볼께.

아버지가 욕심이 많지. 마음 넓은 우리 아들이 이해해라.

대신에 저녁에 통닭 시켜 줄께!

이해동(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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