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8일 대구에서 '5·31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를 대규모로 가졌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시민회관에서 당원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필승 결의대회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내년에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이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해 선진한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적 갈림길에 있는데,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이 정권은 무엇을 했느냐? 자유민주주의 토대를 허물고, 국민 분열을 부추겼으며, 경제성장도 아시아 국가 중 꼴찌로 내려앉게 했다. 외교나 안보도 불안하기만 하다."며 현 정권의 실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날 대회에는 박희태 국회 부의장, 이재오 원내대표, 허태열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박 대표는 이어 오후 경주실내체육관, 울산종하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경북 및 울산 필승 결의대회를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은 27일 오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박찬석·홍창선 국회의원, 이재용 대구시장 예비후보, 박명재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해 당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 전진대회를 열었다. 이재용 후보는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부패한 지역권력을 장악한 10년 동안 대구는 희망을 잃어버렸다. 각 후보들이 '결사항전'의 각오로 임한다면 이번만큼은 시민들이 집권여당의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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