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대형서점에서 고가의 성경책만 골라 훔친 혐의(절도)로 윤모(55)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26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의 한 대형서점에서 5권의 성경책을 훔치는 등 2월 중순부터 총 6차례에 걸쳐 같은 서점에서 25권의 성경책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종교서적 코너가 다른 코너에 비해서 손님이나 직원이 많지 않아 감시가 소홀하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는 경찰에서 "보통 책들이 기껏해야 1만∼2만원 선이라 돈이 안 되지만 성경책은 한권에 10만원이 넘는 것도 있어 성경책을 훔치게 됐다"고 말했다.
윤씨는 성경책을 큰 보자기에 싸서 나오는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그동안 발각되지 않았지만 전날에는 윤씨가 계산대 3곳을 그냥 지나쳐 가는 것을 목격한 보안요원이 '보자기에 든 것이 뭐냐'며 추궁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여러 차례 바코드를 찍지 않고 책을 들고 나왔는데도 경보장치가 울리지 않았던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보안장치를 전시용인지 아닌지를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서점에서는 재고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는지 경찰이 조사를 한 이후에야 성경책이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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