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학내감금' 사태로 학생 7명을 출교 조치하고 동덕여대 총장이 선거인 명부 조작을 이유로 학생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한 가운데 연세대 총장이 학생회의 집단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정창영 총장은 26일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게 발송한 e메일을 통해 "총학생회의 이사회 난입은 '항의방문'의 도를 넘어선 용납할 수 없는 행위였다."며 "학교운영을 책임지는 총장으로서 이들의 행동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총학생회가 한 달 가까이 본관을 무단 점거해 학교행정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데 이는 지극히 구시대적, 반지성적 행동"이라며 "학생의 본분을 망각한 집단행동은 그만두고 학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정 총장은 이사회장에 항의 방문했던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 12명의 이름과 학과를 e메일에서 공개했다.
이에 대해 총학 측은"'재단이사회와 총장님께 드리는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이사회 참관을 요구했으나 간단히 거절당했고 이사회 안건지를 열람했더니 학교 당국이'고발'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았다."고 해명했다.
이성호 총학생회장은 "본관을 점거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학교 측은 등록금 인하 요구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등록금을 내릴 때까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며 "학생 동의없는 송도캠퍼스 건설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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