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농촌체험] 여러 체험 아이디어 매력적

입력 2006-04-27 07:36:52

영남 사림의 종조로 널리 알려진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종택이 있는 고령 개실마을의 여러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재미와 유익한 공부를 함께 제공하고 있었다. 방문객들을 위한 상해보험 가입은 주민들의 세심한 배려를 다시 한번 느끼게했다.

마을에서 추진중인 여러 체험 아이디어도 매력적이지만 개선해야할 점도 눈에 띄었다. 먼저 고건축물 설명을 위한 전문해설사 양성이 필요하다. 전통복장과 설명서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주변 건물을 신축할 때도 고풍스러운 마을 분위기에 맞게 전통적 형태로 지어야 한다.

둘째, 점필재 선생이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유리병을 활용, 지역특산물을 넣어주는 체험도 소득 향상에 기여하리라 여겨진다.

셋째, 우렁이잡기와 미꾸라지잡기 체험장에 여러 수생식물과 물고기들을 넣어둔다면 재미와 교육효과가 높아질 것이다.

넷째, 현재 박물관 등에 보존된 점필재 선생의 유물과 마을 특산물 사진을 좀 더 크게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나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방문객과 주민이 하나되어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풍물놀이의 경우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춘다면 더욱 흥을 돋울 수 있다.

대경대학 노용호 교수(마케팅전공)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