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다오."
대구 야구팬들이 배영수(25)의 힘찬 투구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경북고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고졸 7년차인 배영수는 일찌감치 삼성의 에이스로 대접받고 있지만 올 시즌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체면을 구기고 있다. 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총 15⅓이닝 동안 10실점(방어율 5.87),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홈에서 펼쳐지는 LG전에서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하는 배영수는 제 1선발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줄 것을 주문받고 있다. 일단 승리 요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능하면 7이닝 이상을 소화하거나 완투까지 해 위축된 팀 투수진의 분위기를 바꿔주길 삼성 코칭스태프와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와 현대, 기아 등에서 무서운 신인투수들이 등장, 완투 능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삼성으로서는 배영수를 제외하고는 완투를 기대할 투수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난해 2차례 포함 통산 7차례 완투 경험이 있는 배영수가 이날 경기에서도 5이닝 투수로 머물 경우 삼성은 투수진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앞서 삼성은 25일 LG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선발투수 제이미 브라운이 초반 무너지고 야수의 치명적인 실책까지 겹치면서 5대9로 패했다. 브라운은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안타, 사사구 5개를 내주며 6실점해 2패째를 당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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