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개막 40여 일을 앞두고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에서 축구 관련 게임 10여 종이 쏟아져 나와 게임 세상은 이미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EA스포츠의 베스트셀러인 'FIFA' 시리즈에 국내 게임사인 네오위즈의 온라인게임 기술이 접목된 'EA스포츠 FIFA 온라인'은 5월에 본격 오픈한다. 실제 축구 선수들과 전 세계 공식 축구 리그의 경기장이 등장하는 기존 콘솔게임의 특징에 전적에 따라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가 달라져 경매를 통해 선수를 교환하는 RPG 요소와 커뮤니티 활동 등 온라인게임의 장점이 합쳐져 다양한 재미를 준다.
EA코리아는 길거리 축구를 소재로 다소 과장되고 현란한 기술 구사가 가능한 'FIFA 스트리트2'를 지난달 출시한데 이어 독일월드컵 공식 게임인 '2006 FIFA 월드컵'도 오는 28일(PS2용은 5월2일) 발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버전에서는 홍영조 등 북한 국가대표 선수들로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글로벌 챌린지' 모드를 통해 과거 남북 대결을 재현해 볼 수 있다.
비주얼 측면은 'FIFA' 시리즈에 뒤지지만 사실성 넘치는 시스템으로 축구 게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코나미의 축구게임 '위닝일레븐'도 10년 만에 온라인 대전 기능을 탑재한 '위닝 일레븐9 라이브웨어 에볼루션'으로 거듭났다. 컴퓨터와의 게임에 흥미를 잃었던 게이머들을 위해 온라인에 산재한 '위닝 고수'들과의 대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네오비앙의 '리얼사커'는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현장감에다 4명이 팀을 이뤄 11명 선수를 모두 컨트롤 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5인제 미니축구인 풋살을 소재로 한 게임도 다양하다. 이젠엔터테인먼트의 '레드사커'는 캐릭터 성장 시스템과 게이머 구단운영 시스템, 쉬운 인터페이스 등을 가지고 4대4 대결을 지원한다. 소닉앤트의 '익스트림 사커'는 힙합과 X스포츠, 프리스타일 등 캐주얼적인 요소가 강하다. 월드온게임의 '아트사커 온라인'은 리얼액션을 표방하는 풋살 게임으로 NHN에서 서비스 할 예정. 이밖에 엔트올의 '슈팅슈퐁', 하멜린의 '플레이메이커', 넷타임소프트의 '풀타임' 등이 온라인 부문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아디다스코리아 및 EA코리아와 함께 2006년 독일월드컵에 맞춰 6월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축구 게임 대회 'X박스 컵'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을 선발한다.
온라인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에서 오는 28일부터 5월24일까지 '2006 FIFA 월드컵'을 즐긴 유저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게이머와 5월21일 열리는 오프라인 대회 예선을 거쳐 5월27일 최종 결승에서 우승한 게이머 등 2명이 선수로 최종 선발된다. 또 5월24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xboxcup.com)에서 열리는 '페널티킥(PK) 방해하기' 온라인 플래시 게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참가자가 서포터로 선발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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