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 LG필립스LCD의 수도권 투자 문제로 빚어진 갈등을 전 시민이 참여하는 이번 배구축제를 통해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 더욱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14년째를 맞아 구미지역의 대표적인 시민문화축제의 하나로 자리잡은 'LG 주부배구대회'가 24일 구미 공단운동장에서 5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 경기 결과 우승은 도량동, 준우승은 선주원남동, 3위는 고아읍, 장려상은 해평면이 각각 차지했다. 개인상 부문 최우수선수상은 강은영(도량동), 우수선수상은 박경숙(선주원남동)·성윤성(도량동)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G는 행사에 참여한 27개 읍·면·동에 각 300만 원 등 모두 9천여만 원의 체육발전 지원금을 전달했다.
구미공단에 입주한 LG그룹 7개 자매사의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회장 조영환·LG마이크론 대표)가 주최하는'주부배구대회'는 매년 수천명의 시민이 참여해 지역민과 기업이 서로 끈끈한 향토애를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주부배구단은 짧게는 2∼3개월에서 길게는 1년 내내 모임을 갖고 맹훈련을 거듭하는데다 시의원과 공무원들도 동참,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LG경북협의회 최선호 부장은 "각 지역의 특산물과 인물, 관광자원 등을 형상화한 퍼포먼스 입장행사가 눈길을 끌었다."며 "단순히 체육대회에 그치지않고 기업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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