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황사 현상이 나타나 24일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네이멍구(內蒙古)와 만주에서 발원한 황사가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다"며 "내일 새벽에 서해5도, 아침에 중부지방, 오전에 남부지방에 각각 황사주의보가 내려질 것"이라고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황사는 현재 저기압의 후면을 따라 발해만을 거쳐 북서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남동진하고 있어 이날 오후 늦게부터 황사가 나타나기 시작해 밤사이에 농도가 짙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24일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맑겠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황사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500㎍/㎥(1㎍은 1백만분의 1g) 이상을 훨씬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중부지방에 비가 그치면서 관측소별 미세먼지 농도는 추풍령 306㎍/㎥, 구덕산 161㎍/㎥, 대관령 141㎍/㎥, 흑산도 127㎍/㎥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전준모 통보관은 "네이멍구와 만주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발해만까지 이동해왔다"면서 "노약자나 질환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외출을 삼가고 일반 시민들도 외출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건조한 날씨가 줄어들면서 이달 8일과 같은 '슈퍼급' 황사는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1차례 더 황사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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