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1시 10분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나갔다 도주한 대전교도소 수감자 이모(21) 씨가 도주 1시간여 만에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병원 등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교도소 호송차를 타고대전 서구 가수원동의 K대학병원에 도착해 치과에서 염증 치료를 받은 뒤 오전 11시10분께 호송직원과 함께 병원건물 밖으로 나왔다.
이씨는 호송차에 올라타기 직전 양손에 수갑을 찬 채로 호송직원들을 밀치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직원 2명이 뒤를 쫓았으나 이씨는 정문을 빠져나가 인근 아파트 단지쪽으로 사라졌다.
이씨는 이어 서구 관저동의 한 아파트단지 옆 도로에서 한 주민(44.여)이 운전하던 그랜저XG 승용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났으며 서대전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오전 11시 20분께 관저동에서 승용차 강도신고가 접수되자 이씨가 탔다고 보고 신탄진톨게이트에서부터 이씨를 추격했으며, 청원톨게이트 부근에서 교통정체가 이어지자 차량을 버리고 도로 옆 야산으로 달아나던 이씨를 추격한 끝에 낮 12 시 2분께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씨는 회색 바지에 맨발 차림이었으며 수갑과 포승줄은 모두 풀어자유롭게 운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03년 3월 특수강도 혐의로 대전교소도에 수감돼 복역중이었으며 이날이가 아프다고 호소해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호송차를 타고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택순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에서 열린 '외국인 근로자 인권피해신고센터' 개소식에서 이씨를 검거한 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 소속 이대환 경장을 경사로 1계급 특진 임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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