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19일 김관용·정장식 예비후보, 김광원 국회의원 등 경선주자들은 8천 명의 선거인단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김관용 예비후보
우리는 지난 10년 대통령 없는 한을 겪었습니다. 침체의 늪에 빠진 경북 경제를 살리고 정권을 창출하려면 경제를 가장 잘 알고 도민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경륜 있는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합니다. 저는 경북 경제에 기여한 실적이 가장 많은, 검증된 경제도지사 후보입니다. 수출로 연간 30조 원을 벌어들이는 도시를 건설했고, 국가공단 조성과 1조 9천억 원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10년 동안 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오직 도민들이 먹고사는 데 걱정 없도록 일을 했습니다. 저에게 웅도 경북의 영광을 되살릴 기회를 주십시오. 경제를 책임지고, 정권 창출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일을 벌이고, 중앙에 요구할 것은 반드시 요구하는 시끄러운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내년에는 기필코 한나라당 대통령을 만들어 노는 사람이 없고, 자식 공부시키는 데 걱정 없는 경북 만들기에 온 몸을 던지겠습니다.
◆김광원 국회의원
저는 시장 출신의 단순 행정 경험만으로는 경북의 발전과 대선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도지사는 행정력보다 정치력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경북의 낙후성이 한나라당의 연이은 대선 실패에서 기인하는 바, 신임 도지사에게는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를 이끌 역량도 요구됩니다. 저는 김천과 포항시장을 거쳐 경북도부지사까지 25년간 경북의 행정인으로 봉사했고, 지난 1995년 이후 울진·영양·봉화·영덕에서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검증받은 저의 행정력과 정치력은 도민 여러분의 자산입니다. 저는 한나라당이 어려울 때에도 다른 후보들처럼 탈당한 적이 없고, 갖은 협박에도 당을 지킨 유일한 후보입니다. 탈당 경력을 가진 사람이 도지사가 된다면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없습니다. 도민과 당원 여러분, 저와 함께 경북과 한나라당의 미래를 열어갑시다.
◆정장식 예비후보
요즘 어려운 살림살이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없는 돈에 대학까지 공부시켜 놓은 우리 아들, 딸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죽을 지경입니다. 공장을 많이 유치해야 합니다. 저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수많은 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4년 임기 내 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살림살이가 어려운 것도 모자라 자존심도 얼마나 상하십니까. 10년 넘게 정권 변두리에서 얼쩡하는 신세가 돼 버렸습니다. 잃어버린 정권을 되찾기 위해선 용기와 소신,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온 몸을 던져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경북 제1도시인 포항을 8년간 경영하면서 당장의 인기보다는 10년, 20년 뒤에 우리가 뭘 먹고 살아야 할지를 준비해 왔습니다. 한쪽 어깨에는 세계를 누비며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다른 어깨에는 정권을 되찾는 선봉장의 소임을 걸머지겠습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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