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덕영빌딩 1층에서 있은 이재용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건물 앞뒤 입구를 꽉 막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행사장에 뒤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선거사무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건물 입구에서 확성기를 통해 개소식 진행을 지켜봐야 했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행사장 주변 도로에는 밀려드는 차량 때문에 경찰 4~5명이 교통정리를 하느라 분주했다. 개소식에만 5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고, 이날 하루동안 사무소를 다녀간 사람은 1천 명이 넘었다.
김부겸 국회의원, 김태일 대구시당 위원장, 정병원 경북도당 위원장 등 당내 인사와 박명재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참석해 이 예비후보의 당선을 기원했다. 정학 환경운동연합 대표, 이재윤 덕영치과 원장, 최현묵 연극 연출가 등 시민·사회단체, 의료계, 문화계 등 각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해 지지를 보냈다.
이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대구는 지난 10여 년간 한나라당 민선시장을 거치면서 지역 국민소득 13년째 꼴찌, 외국인 투자 8년째 꼴찌, 잇단 대형참사로 침체된 절망의 도시가 돼 버렸다. 한나라당은 이번에도 두 명의 한나라당 시장과 같은 정통 관료출신을 내세워 백화점식 공약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오늘은 부정과 불의로 얼룩졌던 권력의 독식 횡포를 시민들이 직접 심판한 4·19혁명 46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대구 유권자들이 절망과 고통의 늪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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