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국인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로 스프레이 국화는 수출하는 만큼 고스란히 손실이 됩니다. 이같은 환율 추세가 지속될 경우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수출을 중단해야 할 판입니다."
동양최대규모의 유리온실을 가진 구미원예수출공사의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구미시 옥성면 낙동강변 11만여평에 조성된 구미화훼수출단지는 5만4천평 규모로 이 가운데 공기업인 구미원예수출공사가 2만5천평, 화훼재배농가 단체인 구미원예농단이 2만9천평을 각각 맡아 운영중이다.
20여종의 스프레이 국화를 재배해 전량 일본에 수출, 매년 평균 2억여 원 내외의 흑자를 내온 구미원예수출공사의 일본 수출규모는 연간 1천100만 송이 정도. 환율시세가 괜찮았던 3, 4년전만해도 한 송이에 47엔이었으나 올들어 지난 3월엔 42엔까지 떨어졌고 이달 들어선 37엔까지 곤두박질 쳤다.
가격 하락도 문제지만 원화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100 엔당 1100 원 수준이던 2002, 2003년도에는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말 900 원대가 무너지고 최근 들어서는 800 원 선도 위협받으면서 수출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손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2004년에는 1억5천만 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는 무려 16억 원대의 적자를 냈고 올해도 심각한 적자규모에 시달릴 전망이다.
구미원예수출공사 김희종(38) 무역팀장은"엔화 환차손이 갈수록 심해져 올해도 큰 폭의 적자규모가 예상된다."며 "일본에 의존하는 수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환율대책을 마련하고 유럽 등 신규시장 개척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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