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신여성 60% '섹스파트너 2명 이상'

입력 2006-04-20 10:28:28

중국 도시 독신여성의 60%가 2명 이상의 섹스파트너를 가지고 있고 절반 가까이가 교제를 시작한 지 1, 2개월 안에 상대방과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기 대중잡지 '남인장(男人裝)'이 포털사이트 신랑왕(新浪網)과 공동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 도시 독신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얻어진 결과다.

집계에 따르면, 응답자의 48.3%가 2∼9명의 섹스파트너가 있다고 답했고 10명 이상 7.6%, 20명 이상 4.2%로 60.1%가 복수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명이라고 답한 경우는 36.8%였고 섹스파트너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응답자는 3.1%에 불과했다. 또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만에 파트너와 첫 성관계를 갖는지에 대해 30.1%가 1, 2개월, 6.6%가 3∼5일, 4.2%가 수시간이라고 했고 40.5%는 6개월 이상이라고 밝힌 반면 결혼 전에는 성관계를 갖지 않는다는 회답은 18.6%로 조사됐다.

독신으로 지내는 이유에 대해서는 '적당한 결혼상대를 찾지 못해서'라는 회답이 63.5%를 차지했고 14%는 '독신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11%는 '나쁜 과거 경험 때문에', 7.8%는 '결혼생활이 두려워서'라고 답했고 3.6%는 성(性)적 취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랑망은 성적 취향을 독신의 이유로 밝힌 응답자들을 동성연애자일 것으로 추정했다. 8개월간 계속될 예정인 이번 설문조사는 개인재산, 월소비액, 직업상황, 성생활, 구매습관, 독신이유 등 3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신랑왕이 19일 발표한 결과는 18일까지 참여한 5천928명의 응답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한편 신식시보(信息時報)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 결혼적령기를 넘긴 독신남녀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제3차 독신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제1차 독신현상은 혼인법이 제정된 1950년대에 이혼붐과 함께 일었고 제2차는 문화혁명 직후인 1970년대 도시 지식층 여성들이 배우자를 찾지 못하면서 나타났다.

현재의 독신자 계층은 수입이 높고 바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야망이 큰 28∼38세 사이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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