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6회 봉산도예전을 앞두고 곳곳에서 도예전시회 소식이다.
예지앙갤러리(053-794-1334)는 26일까지 '조현석 불꽃, 불꽃전'을 열고 있다. 10년이 넘게 호롱 작업을 해온 도예가 조현석 씨의 개인전이다. 보통의 다기나 도자기가 아닌 호롱이라는 작품이 독특하다. 조 씨의 손에 의해 창조된 호롱은 사극에서 흔히 보던 것이 아니다. 형태나 무늬도 다양하고 색도 다채롭다.
전통을 꾸준히 연구하고 현대화시킨 작품들은 색다른 멋을 자아낸다. 다기, 촛대도 자리를 같이 하고 있다. 30여 점이 선보이는 중이다.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는 '김선 도예전'이 열리고 있다. 알록달록한 줄무늬를 한 형형색색의 생활자기 40여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전시회가 흙타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들이라면 이번 전시작품들은 물레질로 만든 것들이다. 재벌구이를 한 도자기 위에 안료 작업, 스프레이 칠, 전사 등을 통해 3벌구이로 완성한 작품들은 표면에 입혀진 선이 돋보인다.
꾸밈새와 함께 쓰임새가 어우러진 작품 중에는 스탠드 조명 3점도 포함돼 있다.
동아쇼핑 미술관(053-251-3502)에선 '김종훈 차다기전'이 열리고 있다. 21년 간 작업하며 전통기법에 현대 감각을 접목시켜온 김 씨의 3번째 개인전이다. 백토·황토·적토 등 다양한 흙을 사용하고 새로운 유약을 시도하는 김 씨의 작품들은 흙으로 만든 그릇 특유의 순박함이 묻어난다. 다기 세트 및 도예작품 7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25일까지 청백갤러리(053-253-1121)에서는 소강 민영기의 다완전도 구경할 수 있다. 4월의 막바지 차 애호가뿐만 아니라 도자기 애호가들에게는 풍성한 시간이 될 듯.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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