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92명이던 환자가 5년 사이 2.5배가 늘 만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암은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율이 2배 이상 높아 여성에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갑상선 암환자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검사장비의 개선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의료계는 분석하고있다. 이외에도 어렸을 때 머리에 생긴 피부병이나 갑상선 질환, 편도선 비대등으로 머리 목등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은 주의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본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다. 목에 혹 같은 것이 만져짐으로써 발견된다. 10% 정도의 환자에게서만 통증이나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한 느낌의 증상이 나타난다.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기도를 압박하거나 기도내로 암이 퍼져있는 경우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다. 기도내로 침습한 경우에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예후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가장 예후가 좋은 편이다. 환자가 가장 많은 유두상암의 경우 30년 이내 사망률이 6% 일 정도다. 갑상선암은 조직학적으로 유두상암, 여포상암, 수질암, 미분화암등으로 나누어진다. 이중 유두상암은 갑상선 암중 가장 많은 암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예후도 가장 좋다. 또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빠르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 여포상암은 갑상선암의 20%를 차지하며 4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미분화암은 진단 후 대부분의 환자가 6-8개월 내에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가장 나쁘다.
환자의 성별과 연령이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데 남자환자의 사망률이 여자환자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의 경우에 예후가 더 나쁘다.
치료
크게 수술여법과 방사선 요법이 쓰인다. 외과적 수술이 우선이지만 출산이 끝난 여성이라면 이 두 가지를 병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갑상선 암은 진행이 빠르지 않으므로 암 종이 갑상선 조직내에 국한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발견되면 수술로써 완전히 제거 할 수 있다. 특히 악성도가 낮은 유두상암은 75%정도 완치된다.
방사선 요법은 수술로 병소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경우 또는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 되었을 경우에 사용한다. 방사선 요법에는 방사선을 밖으로 쬐는 방법과 방사선을 내는 성질을 지닌 동위원소를 먹는 방법이 있는데 대부분 먹는 방법을 이용한다. 동위원소 치료를 위해서는 대개 2-3일의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며 동위원소 치료는 6개월 내지 12개월 간격으로 한다. 방사선의 축적량이 어느 정도 이상 되면 더 이상의 치료는 곤란하다.
김순재 편집위원 sjkim@msnet.co.kr
*이분야에서는
여성들의 갑상선 암이 급증하고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건강검진시 반드시 갑상선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경북대 핵의학과 이재태교수는 갑상선 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아 큰 걱정은 없지만 요즈음은 20대 여성들도 많이 발병해 여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여성이 전체 갑상선 암환자의 89%(2005년)를 차지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교수는 1960년 초반부터 갑상선환자 진료를 시작한 후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경북대병원이 전국 최다 갑상선 환자 진료병원으로 기록되는 중추 역할을 해오고있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고용량 동위원소 치료를 할수있는 특수 병실 3실을 대구경북권역에서 유일하게 갖추고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