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고戰 공인구 첫 선

입력 2006-04-19 09:43:29

독일월드컵 50일 앞으로

오는 6월9일 개막하는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축구팬들은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옴에 따라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펼치는 아찔하도록 아름다운 묘기, 거칠고 빠른 움직임, 둔탁한 부딪힘, 그리고 숨막히는 승부를 기다리면서 흥분과 설레임으로 심장 주파수가 높아지고 있다.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18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월드컵 결승전을 위해 특수 제작된 '골든볼'을 공개했다. 아디다스의 '팀 가이스트 베를린'으로 명명된 이 볼은 7월10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결승전 한 경기에만 사용될 예정이다. 팀 가이스트 베를린은 월드컵 공인구인 팀 가이스트와 유사하지만 월드컵 트로피 색깔인 황금색으로 제작됐다.

또 사상 처음으로 무게 6.175kg, 높이 37cm의 진품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11일 프라이부르크를 시작으로 독일내 21개 지역을 순회하는 행사에 들어갔다. 진품 월드컵 트로피는 보안때문에 순회행사를 한 적이 없었는데 독일월드컵대회를 맞아 1월6일부터 4월10일까지 세계 29개국 31개 도시를 순회했으며 5월26일 독일 순회행사를 마치고 자신을 품에 안을 영광의 우승팀을 기다리게 된다.

쾰른, 프랑크푸르크, 뮌헨, 하노버, 라이프찌히 등 월드컵 경기를 개최하는 12개 도시는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할 대형TV를 도시 내 광장에 설치하기 시작했고 도시마다 지역적 특색을 살린 음악회, 요리 축제, 각종 공연 등 문화행사 준비와 함께 외국 응원단을 위한 텐트촌 설치 등 손님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동안 700만~800만명의 국내외 축구팬과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독한인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포들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 찾아가 응원을 펼치거나 길거리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붉은 악마 등 국내의 원정 응원단도 응원 준비를 하면서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