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공개돼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외계인 해부동영상'(1위)이 드디어 가짜라는 것이 드러났다. 1947년 로스웰 UFO 추락사건의 외계인 사체를 해부했다는 이 동영상 속 사체는 너무나 사실적이라 누구라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영국의 한 조각가가 만든 모형을 영화 특수효과 담당자들이 해부 장면을 촬영, 조작한 것. 목적은 거금을 벌기 위해서였다.
KBS가 방송불가 결정을 내렸던 '추적60분 동영상'(2위) 일부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KBS 문형렬PD가 지난 11일 오후부터 각국의 해외 서버를 이용해 공개했다. 가제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의 전반부 15분 정도의 동영상으로 섀튼 교수가 줄기세포 관련 특허를 가로채려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공개를 두고 치열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SBS의 '웃찾사'가 새로 선보인 '나몰라 패밀리'(3위)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힙합 선생으로 출연하는 김재우·김태환·김경욱의 우스꽝스러운 말투와 독특한 춤, 여기에 어우러진 황당한 유머가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동국 인대파열'(4위) 소식을 궁금해하던 누리꾼들이 많았다. 지난 5일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경기에서 입은 무릎 부상은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밝혀졌다. 부상 부위가 완전히 손상돼 수술이 불가피해진 이 선수는 월드컵 무대에서의 비상을 다시 4년 이후로 미루게 됐다.
'옷이 안보이는 모델'(5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화제에 올랐다. 옷을 입지 않은 누드 모델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한 누리망 쇼핑몰 사진의 주인공은 의류 피팅 모델. 보통은 평균적인 몸매를 갖고 있는데 이 사진의 주인공은 지나칠 정도로 글래머 스타일로 입고 있는 옷보다 몸매가 더 눈에 들어온다. 이런 까닭으로 정작 옷에 대한 평가보다는 풍만한 몸매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성전용 증기탕'(6위)이 적발됐다. 성매매 남성을 고용해 여성에게 안마와 목욕, 전신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관계를 갖도록 하는 곳으로 남성들이 찾는 안마시술소 같은 곳이다. 고객층은 유흥업소 종사 여성을 포함해 여대생이나 가정 주부까지 다양해 성도덕 불감증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사람피부로 만든 책'(9위)이 영국 북부 리즈시 중심가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약 300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검은색 잉크를 이용해 손으로 적은 프랑스어가 적혀있었다. 기록에 의하면 프랑스혁명이 일어나던 당시에는 사람의 피부로 책을 만드는 경우가 드문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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