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오일 크리크(Oil Creek)에서 유정 개발과 함께 석유 개발의 역사가 시작된 뒤 석유 사용량은 엄청나게 폭증했다. 19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EBS TV '시사다큐멘터리' 특별기획 3부작 제2편 '세계는 석유 전쟁 중'은 온갖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석유 확보 경쟁에 대해 살펴본다.
2000년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당시 행정부에선 이미 미국의 석유 공급 불안을 걱정해 '에너지 안보'라는 표현을 썼다. 행정부 관리 다수가 메이저 석유회사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현실에서 석유 수급 안정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도 이러한 이유가 배경에 있다고 말한다.
사우디에 대한 석유의존에서 벗어나고 다른 석유 수입국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이라크 유전을 손에 넣으려 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미 1970년대 이후 국내 산유량이 감소하자 석유 확보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 원유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국제석유시장에도 1998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유가가 하락하자 메이저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슈퍼메이저들로 태어나는 등 변화가 일어났다. 중국은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자급자족하던 석유를 대량 수입하게 됐고 그 양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러시아는 국영 석유회사들을 민영화했다. 확실한 대체 에너지원을 찾아내지 못한 현재 '산유량 감소'라는 점도 알아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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