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의 착오로 5.31 지방선거 도의원 공천후보가 뒤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18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6일 지역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의원 제13선거구(제주시 노형을)에 공천을 신청한 문태성, 장동훈씨 등 2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문태성씨를 17일 오후 공천후보자로 결정했다.
그러나 ㈜리서치플러스는 공천후보자를 발표한 직후인 같은 날 오후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전산처리하는 과정에서의 착오로 지지도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한나라당 제주도당에 통보해 왔다.
제주도당은 이에 따라 제주도의원 제13선거구 한나라당 공천후보자 결정을 전격 취소하고 18일 ㈜리서치플러스의 해명을 들은뒤 공천후보자를 결정키로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리서치플러스 임상열 대표이사는 "후보자 적합도 설문조사를 한뒤 전산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후보자의 이름이 뒤바뀌어 입력되는 바람에 이런 착오가 생겼다"며 "제주도당이 요청하면 설문지 검증 과정을 공개하고 재조사에 따른 비용도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당은 ㈜리서치플러스에 대해 제주에 내려와 충분한 해명과 함께 정확한 여론조사 결과를 밝히고 차후에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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