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후광을 누려라.'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최적 분양 시기를 조율해온 주택업체들이 올들어 최대 관심 지역이던 수도권 판교 청약 일정 시작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분양 시장에 뛰어들면서 4월말까지 대구에서만 7개 단지, 5천여 가구가 입주자 모집에 들어가게 된다. 오는 5월 분양 물량까지 합치면 20여개 단지, 1만여 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오게 될 전망이다.
4월 분양 단지의 특징은 외곽지 분양이 많았던 올 상반기와는 달리 수성구 범어네거리와 달서구 월배, 혁신도시로 선정된 동구 신서동 등 최근 들어 신주거지로 인기로 끌고 있는 지역의 분양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우선 수성3가 지역에서는 롯데 캐슬(802가구)이 27일, 코오롱 하늘채(436가구)가 28일 모델하우스를 열며 인접한 범어동 쌍용 예가(431가구)도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쌍용이 33평과 43평형, 롯데는 38평과 46평, 코오롱은 48평과 58평형 등 중대형 평형을 중심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범어네거리 인근 지역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지인 이 지역의 분양 결과에 따라 올해 지역 분양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3개 건설사 관계자들은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단지 조경 차별화는 물론 최고급 마감재와 신평면을 도입했다."며 "지난해 범어동 두산 위브와 삼성, 월드 등이 대구 분양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듯이 올 상반기 분양시장 관심도 수성3가 지역으로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구에서는 대림산업이 21일 신천을 끼고 있는 대현동 e-편한세상(527가구)을 분양하며, 동구에서는 신일이 28일 각산동 신일 해피트리(830가구)를 분양한다.
달서구에서는 21일 신일 진천동 2차 단지(400가구) 분양이 시작되며 월성동 '태왕 아너스 베스트'(263 가구)도 내달 초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
분양대행사 장백의 박영곤 대표는 "판교 청약 이후 그동안 분양시장이 침체됐던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청약 열기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대구에서도 어느정도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입지나 분양 조건이 지난해보다 유리한 단지들이 많아 실수요자라면 4월 이후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