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울릉도 및 독도 주변 바다밑에 위치한 ' 울릉분지'의 국제 공인을 추진함에따라 '동해'에 이어 또 다시 한국과 일본 사이에지명표기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6월 21~23일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해저지명소위원회에 '울릉분지' 표기 문제를 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총 11명의 국제 해양전문가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IHO, 대양수심도위원회(GEBCO) ,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등 해양관련 국제기관들이 발행하는 해저지형도에 표기할 지명을 결정한다.
울릉분지는 북위 36도52분~37도22분, 동경 130도~130도54분 사이에 위치한 해저분지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국내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해왔으나 공식적으로는 해양지명위원회(위원장 해양조사원장)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작년 12월7일에야 고시됐다.
정부는 또 국내에서 작년 같은시기 울릉분지와 함께 지정된 '이사부(울릉도를신라에 귀속시킨 장수) 해산' 등 18개 우리말 울릉도.독도 인근 해양지명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도 국제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울릉분지의 경우 이미 일본식 지명 '쓰시마분지'가 널리 사용되고 있어한국이 공식 명칭 변경을 요구할 경우 양국간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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