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여교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이 대구·경북이었어요. 여교수회가 생길 때는 정원 가운데 여교수 비율이 7.2%에 불과했는데 이제 경북대가 10% 정도, 사립대는 15%로 늘어났습니다. 많이 개선됐습니다만 아직 벽이 높습니다. 최근에도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여교수 지원자를 대학본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과(科)에서 거부한 사례가 있었으니까요."
내년 창립 10주년을 앞둔 대구·경북여교수회 박남희(경북대 미술학과) 신임 회장은 "앞으로 여교수의 권익 향상뿐 아니라 지역 후배 여성들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여대생 취업 및 여성경제참여 높이기, 학내 여성구성원 보호, 여성 리더 자질 향상 및 대표성 함양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대생들의 취업 문제를 좀더 근거리에서 지원하기 위해 지역의 성공한 여성 CEO들을 초청, 그들로부터 노하우를 배우고 후배 여성들을 위한 멘토 역할도 당부할 생각입니다."
박 회장은 대학별 여교수회 지회가 있어서 회원 상호 간 상당히 친밀감을 갖는 계기를 만들고 있으나 아직 일부 대학은 본부 측의 거부감으로 발족을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부회장은 유승희(대구교대) 유가효(계명대) 이정옥(위덕대) 박소경(경동정보대), 총무는 이내선(경북대) 교수이다.
최미화 편집위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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