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입 증가율, 올해 첫 '마이너스'

입력 2006-04-18 09:49:55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환율 급락과 고유가 등으로 인해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입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3월 대구·경북지역 업체의 수출은 3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보다 1% 감소했고, 수입도 22억2천300만 달러로 지난해 3월에 비해 5% 줄어들었다.

대구·경북지역 업체들은 올해 1월과 2월 36억300만 달러 및 33억6천3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씩 성장세를 보였고, 수입도 ▷1월 20억2천700만 달러 ▷2월 20억6천600만 달러로 각각 6%와 9%의 증가를 나타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유·무선통신기기(-14%)와 철강 및 금속제품(-20%), 직물류(-12%)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라 원자재인 비철금속과 자본재인 기계류 및 전기전자기기 등의 수입도 감소세로 돌아서 올해 3월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13억7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대구·경북 기업의 수출은 ▷기계와 정밀기기(+28%) ▷수송장비(+52%) 등 소수 품목만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중남미(+60%), 홍콩(+25%), 미국(+6%), 일본(+2%)으로의 수출은 늘어났지만 중동(-31%), 유럽(-16%), 중국(-12%)으로는 줄어들었다.

한편 올해 3월 대구·경북지역 무역수지 흑자는 국내 전체 무역수지 흑자 11억9천300만 달러보다 115%나 많아 구미의 전기전자제품 및 기계·정밀기기와 포항의 철강제품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를 여전히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