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의 '로스트' 시즌2 마침내 국내 상륙

입력 2006-04-18 08:11:23

배우 김윤진이 출연한 미국 ABC TV의 미니시리즈 '로스트(Lost)' 시즌2가 22일부터 26주 동안 매주 토요일 낮 12시50분에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로스트'는 비행기 사고로 남태평양의 무인도에 불시착한 13명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윤진은 사업차 미국으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한국인으로 재미교포 연기자 대니얼 데이 킴과 부부로 출연한다.

시즌2에서는 비행기 사고의 생존자가 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들은 비행기 꼬리부분에 탑승했던 인물로 바다에 떨어졌다가 살아나게 됐다.

전직 LA경찰관 출신의 아나루시아라는 여자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저항세력 게릴라의 우두머리였던 미스터 에코 등이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그룹을 이뤄 생존하던 이들은 시즌2 중반에 기존 13명과 섞이게 된다.

기존 인물들의 구도도 복잡하게 얽히게 되고, 인물들의 새로운 비밀도 드러난다. 특히 남편과 떨어져서 생활하게 된 선(김윤진)은 더욱 자주적인 여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시즌2의 5번째 편은 선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를 담는다.

아울러 리더 역을 맡은 외과의사 잭과 기괴한 행동을 일삼는 로크의 불신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이송 중이던 범죄자 케이트의 과거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들도 알려진다.

'로스트'는 1월에 열린 제6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드라마시리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12회 미국영화배우협회(SAG) TV드라마 단체연기상, 미국작가협회(EGA) TV드라마부문상을 받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김윤진은 시즌2의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시즌3 계약에도 성공했다.

한편 시즌2에는 한국인 출신 김수진(크리스티나 김) 작가가 집필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조지타운대 영문과, 서던캘리포니아대 대학원 영화학과에서 시나리오를 전공했으며, 최종 선발된 6명의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