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참사보도 퓰리처상 공동 수상

입력 2006-04-18 06:11:44

뉴 올리언스의 타임스 피큔과 미시시피주 빌록시의 선 헤럴드 등 미국의 2개 신문이 17일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대참사와 후유증 보도로 퓰리처상 공공봉사 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타임스 피큔은 이와는 별도로 긴급 뉴스 분야에서도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4개 분야에서, 뉴욕 타임스는 3개 분야, 로키 마운틴 뉴스는 2개 분야에서 각각 수상했다.

특히 타임스 피큔과 선 헤럴드는 지난해 8월 2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참사로 본사 건물에서 긴급 대피하는 소란 속에서도 카트리나 참사 보도를 일궈내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워싱턴 포스트의 경우 워싱턴 '로비계의 제왕' 잭 아브라모프의 로비 스캔들을 특종 보도한 수전 슈미트, 제임스 그리말디, 제프리 스미스 기자에게 공동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또 데이비드 핑켈 기자는 미국 정부에 지원으로 진행중인 예멘의 민주주의 노력 에 관한 보도로, 데너 프리스트 기자는 미 정부의 테러 퇴치를 위한 활동과 관련해, 로빈 기브핸 기자는 패션에 관한 비평 보도로 각각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뉴욕 타임스는 비평 부문에서 니콜러스 크리스토프 기자가, 중국의 법체계 진단보도로 조지프 칸과 짐 야들리 기자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제임스 라이슨과 에릭 리취블로 기자는 부시 대통령의 국내 비밀도청 의혹에 관한 특종 보도로 공동 수상했다.

이와함께 덴버에 있는 로키 마운틴 뉴스는 이라크에서 사망한 콜로라도 해병대 장례식에 관한 사진 보도 등으로 수상했고, 샌디에이고의 유니언 트리뷴과 코플리 뉴스 서비스는 랜디 커닝햄 의원 스캔들 보도로 각각 수상했다.

신문왕으로 불려온 헝가리계 미국인 조셉 퓰리처(1847~1911)의 유언에 따라 그의 유산 200만 달러를 기금으로 1917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 신문학과에 제정된 퓰리처상은 그 다음 해부터 매년 저널리즘(언론) 부문을 비롯, 문학, 음악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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