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애인을 성추행한 한의사를 상대로 거액을 뜯어낸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17일 한의원 원장과 애인 아버지를 협박해 모두 4천5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권모(29.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2004년 12월 말 대구시 달서구 모 한의원에서 자신의 애인 B씨(25.여)가 진료 도중 원장 A(42)씨에 의해 성추행을 당하자, 지난해 1월 A원장을 협박해 3차례에 걸쳐 3천5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또 지난해 초 B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B씨의 아버지(54.공무원)를 직장으로 찾아가 "딸과 사귀는 동안 사용한 경비를 내라"고 강요, 1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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