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구원의 메세지' 부활절…다양한 행사 펼쳐져

입력 2006-04-17 10: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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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천주교, 개신교계는 부활절 예배 미사를 열어 세상에 사랑과 희망, 소망이 넘쳐나길 기원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는 이날 오전 계산 주교좌성당에서 부활 미사를 집전하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셨듯이 우리는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우며 어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돌봐주어야 한다"며 "부활의 증거가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서 드러나도록 실천해야한다"는 내용의 부활 강론을 전했다. 대구지역 각 본당들도 부활 대축일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추기경 서임 뒤 첫 부활절 미사를 봉헌한 정진석 추기경은 부활대축일 미사에서 북녘동포와 고통받고 소외받은 이들에 대한 은총을 빌었다.

대구 개신교계도 이날 오후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3만 5천여명의 신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교파를 초월하는 연합예비를 올렸다. 남태섭 목사(서부교회)의 사회로 열린 연합예배에서 김진호 감독(도봉감리교회)은 '한국교회여 부활신앙으로 일어나라'를 주제로 설교를 했으며, 이흥식 목사(평산교회)와 정혜창 장로(남명교회) 등이 '나라의 안정과 경제도약',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등의 특별기도를 올렸다. 대구 기독교 총연합회 신완철 대표 회장은 "이념과 사상, 빈부, 세대의 양극화로 갈등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연합하여 새로 태어나듯 용서와 수용하는 마음을 갖자"고 강조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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