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최근 출시된 펀드 중에는 주식대비 안정성이 높은 채권관련 상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 파생상품과 재간접펀드, 부동산펀드 등도 혼조 장세의 대안으로 다수 출시됐지만, 주식 관련 신상품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지난 13일까지 신규로 설정된 968개펀드 가운데 217개(22.4%)가 순수 채권형 펀드였다.
또 주식 편입비율 상한선이 30%로 제한된 채권혼합형 상품도 무려 371개(38.3%)나 설정되는 등 최근 출시된 펀드 10개 가운데 6개가 채권위주의 상품이었다.
이처럼 최근 펀드 신상품 라인업이 채권위주로 짜여진 것은 증시 조정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채권수익률+α'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펀드가 주류를 이루는 것은 위험에 대한 우려는 커졌으나, 주식의 성장 가능성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투자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설정된 순수 주식형 펀드는 44개, 주식혼합형 펀드도 36개에 그쳐 전체 신상품 대비 8.2%에 불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