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센터, VIP클럽, PB룸…어떻게 다르지?

입력 2006-04-17 08: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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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은행들은 우량고객들에게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PB센터와 VIP클럽, PB룸은 서로 어떻게 차이가 날까.

대구은행은 현재 200여 개 영업점 중에서 96곳에 PB룸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상담역이 파견된 PB룸은 영업점 소속으로 평균 잔액이 5천만 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예금·보험·펀드 등에 대해 상담해 준다.

반면에 본점과 지산점, 죽전점 3곳에 운영해 온 VIP클럽은 은행본부 소속으로 영업점 우량고객 관리지원업무를 맡았다. VIP클럽은 전용 사무실과 상담실, 대여금고(열쇠식)를 갖추고 PB전문가들이 배치되어 있다. 외부 변호사와 세무사, 회계사 등을 통한 전문가 상담지원이 주 1회씩 제공된다. 주로 수신액 1억 원이 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상품분야에서는 일반고객과 차별이 없다. 본점과 지산점 VIP클럽은 17일부터 각각 본점PB센터, 황금PB센터로 조직이 변경됐다.

PB센터는 개인영업추진본부장(부행장) 직속의 독립 영업점으로서 대상은 수신 5억 원 이상의 초우량 고객. 따라서 평당 800만~1천만 원이 넘는 고급 인테리어를 갖춘 상담실과 사무실, 이벤트 홀, 고객전용룸 및 최첨단 지문인식 대여금고를 갖추고 있다. 세무, 법률, 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네트워크 제휴를 통해 언제든지 즉시 상담이 가능하고, PB전용상품 및 개인별 맞춤형 상품이 판매된다.

예치 자산이 많은 고객일수록 은행 수익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서비스의 차별화는 금융권 일반적 현상이다.

하나은행은 1억 원 이상 고객은 일반점포의 PB전용창구에서 관리하고, 10억 원 이상 고객은 PB전문점포인 '골드클럽'을 이용하며, 초특급 VIP고객은 본점 20층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 위치한 '웰스매니지먼트(WM)센터'에서 별도 관리한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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