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부활절에 79회 생일 맞아=
0...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즉위이후 처음 맞은 부활절은 공교롭게도 자신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생일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으나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동안 피곤한 모습을 드러냈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한 여성 순례자는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교황에게 마음의 평화와 평안이 함께 하기를 기도하기도 했다.(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서 비밀리에 기념예배=
0...아시아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을 포함해 수백만명의 기독교도들이 공개적으로나 비밀리에 부활절을 기렸다.
회교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소수의 신도들이 최근 사형에 직면했던 개종자 문제를 인식한 듯 바짝 긴장한 가운데 비밀리에 미사를 가졌다.
공식적으로 교회가 금지된 중국에서도 부활절 행사가 열렸으나 주로 비등록 주택교회나 비밀교회에서 진행됐다.
베이징 지하교회 신도인 후아 후이키는 "우리는 등록되지 않아 모임은 비밀리에 열릴 수 밖에 없으며 이는 부활절만 아니라 매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찰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때 주택교회를 급습, 교회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성서들을 압수한 바 있다.(마닐라 AFP=연합뉴스)
= 아로요 比대통령, 사형수 전원을 종신형으로 감형=
0...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부활절을 맞아 사형수 전원을 종신형으로 감형한다고 선언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의 부활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들을 종신으로로 감형하고자 한다"며 "실수를 저지른 사람 누구나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는 남자 1천174명, 여자 31명 등 모두 1천205명의 사형수가 있으며 지난 2001년 아로요 집권이후 사형 집행은 실시되지 않고 있다.(마닐라 dpa=연합뉴스)
= 인도 두 여성, 불법 전도행위로 체포 =
0...인도에서는 두 명의 여성이 부활절에 불법으로 기독교 전도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마드야 프라데시주의 경찰간부인 스리니바스 라오는 "그들이 사람들에게 성경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을 제시하는 선전물을 배포했다"며 "당국 허가 없이 설고행위를 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있다"고 말했다.(보팔 AFP=연합뉴스)
= 예루살렘, 수년간 상대적 평온에 인파 모여=
0...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도 전 세계에서 수천명의 순례자들이 모여든 가운데 곳곳에서 부활절 기념 행사가 열렸다.
순례자들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간 고행의 길을 뒤짚는 등 예루살렘 구(舊)시가 거리 곳곳을 누볐다.
올해는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폭력이 상대적으로 진정됨에 따라 최근 수년에 비해 많은 군중들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예루살렘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