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진정한 강대국이 되려면 재외국인 차별 문제에 국가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30여년간 재일 한국인 참정권 확보운동에 앞장서온 서용달(72) 모모야마가쿠인대학 명예교수가 12일 계명대에서 '재일 한국인의 참정권과 일본의 외국인 정책'을 주제로 특강했다.
경북 군위가 고향인 서 교수는 10세때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시립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베대 국립 대학원에서 경영학·회계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일본 국립대학의 교원 임용조건이었던 일본 귀화를 거부한채 사립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일본 국공립대 외국인 교수 채용운동을 비롯한 재일동포의 법적지위 향상에 30년 세월을 헌신해왔다.
서 교수는 이날 10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정주 외국인(3년이상 거주하고 세금을 낸 외국인)과 '한조선인'(일본정부와 투쟁시 힘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남북한 국민을 통칭한 용어)의 비애와 권익 쟁취 운동과정을 설득력있게 설파했다.
서교수는 학생들에게 "한국은 작년에 이미 외국인 지방참정권을 인정하는 법률을 결정했기 때문에 일본보다 앞서가고 있다"며 "일본뿐 아니라 재외국인의 차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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