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문화관광부가 전통문양과 텍스타일디자인의 접목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위해 지원하는 올해 '전통문양디자인개발사업' 과제 참여업체에 지역업체 등 12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시와 문광부는 지난달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 14개 업체 등 총 40개 업체의 신청을 접수, 심사한 결과 형상기억소재(유림물산), 셀프케어 프린팅(빗살무늬), 난연 자카드 소재(세양섬유), 대나무 소재 섬유(영진섬유), 이중직스판덱스 자카드(삼포교역), 진드기방지 기능성소재(태광무역), 통관 자카드(시생직물) 등 12개 업체를 최종 선정, 업체당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심사 결과 지난해보다 소재개발 및 디자인 수준이 높아졌고 민화, 판화, 문인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스타일 및 색상 사용 등 한국화에 깃든 얼과 아름다운 색을 바탕으로 한 제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소재와 신기술이 접목된 고부가가치의 텍스타일디자인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개발된 어패럴 소재 및 홈텍스타일 소재는 올 가을 'Material World 뉴욕전시회' 및 내년 1월 세계 최대 홈인테리어 박람회인 독일 '하임텍스틸'에 출품할 예정인 등 우리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 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참여업체 중 '실크로드'는 이미 세계적 디자이너 브랜드인 '크리스찬디올', '앤테일러', '니콜밀러' 등 3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성사시킨 상태다.
한편 대구시 등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전통문양디자인개발사업에 총 10개 과제, 5억 원을 지원했고 250여 개의 전통문양을 개발 신소재에 적용, '하임텍스틸인디아', '아시아패션위크' 등에 참여, 350여 건, 12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고 현재도 6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물량을 상담, 추진하고 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