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어마을은 부지 3만 평 규모로 경북 칠곡군 염화리에 들어설 계획이다. 대구 영진전문대가 설립·운영 주체로 대구시, 교육청과 협의를 걸쳐 오는 2007년 상반기 중 개장한다. 영진전문대 측은 "기존 영어마을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어권 문화체험에 차별화된 심화학습 프로그램을 더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어떻게 가르치나
경기도 파주영어마을과 교육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운영방식, 학생 모집 형태 등에서 많이 닮아 있다.
우선 연간 교육프로그램은 초등학교 5, 6학년생과 중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유·소년 창의성 영어교실(English creativity develoment school)'과 방학 중 4주간의 '심화학습 영어캠프'로 진행된다. 유·소년 창의성 영어교실은 5박 6일 동안 이뤄지는 단기 체험코스로 동시에 200명(교실당 10명 정원)이 입소할 수 있다.
학생들은 월요일 오전 영어마을에 도착, '출입국관리소'를 통과한 뒤 마을 안 호텔에서 묵는다. 영어 테스트를 거친 학생들은 2개 그룹, 각 10개 반으로 나뉜다. 영어에 대한 친근감을 높여주기 위해 각 반마다 '애틀랜타', '마이애미', '시애틀', '세인트 루이스' 등 미국 도시명을 딴 이름이 붙는다.
수업시간에는 과학, 음악, 요리, 역사, 미술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영어로 생각하고 말해봄으로써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은행, 우체국, 편의점, 홈스테이 체험실 등 일반체험장에서는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실제 체험을 할 수 있다. 놀이체험, 문화체험, 벼룩시장 등 오락적인 요소도 가미된다.
심화학습 영어캠프에서는 일부 고가의 영어캠프나 단기어학연수에 못지 않은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계획. 영진전문대 이준혁 교수는 "대구영어마을은 도시에서 떨어져 있어 한국어 환경과 철저히 격리된 것이 강점"이라며 "원어민 교사들과 24시간 생활하면서 짧은 기간에 소기의 목적을 거두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학생 모집, 비용은
파주영어마을처럼 학교별 신청을 받아 한 학년을 통째로 입소시킬 것인지,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을 모아 정원을 맞출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비용은 5박 6일반 경우 1인당 10만~12만 원, 4주 심화학습반 경우 100만원 미만으로 정할 계획이다. 매 기수당 10%의 저소득 학생에 대해서는 수업료를 받지 않는다. 영진전문대 측은 "공교육 보완이라는 당초 목적에 맞게 학생,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 영진전문대 글로벌 센터 053)940-5627~8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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