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와 꼴뚜기. 구분이 쉽지않을 것 같지만 엄연히 다르다. 다리가 10개인 꼴뚜기는 오징어과이고 다리가 8개인 주꾸미는 문어과다. 같은 문어과인 낙지와도 구별된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크기가 더 작고 다리도 짧다. 식당 등에선 쭈꾸미로 쓰지만 표준어는 주꾸미. 1990년대 서해 쪽에서 주꾸미축제를 잇따라 열면서 알려졌다. 보통 6월까지 제철로 알려졌지만 5~6월 산란기를 앞둔 3~4월에 맛이 제일 좋다. 이후엔 살이 질겨 맛도 떨어진다.
주꾸미는 소라방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잡는다. 긴 로프에 소라껍데기를 1m 간격으로 매달고 바다에 드리우면 주꾸미가 소라껍데기 속에 온 몸을 끼어 넣고 숨어 있다가 잡혀 올라온다. 주꾸미가 소라껍데기에 숨어 드는 것은 알을 낳기 위한 것. 알 낳을 곳을 찾던 주꾸미들이 이 속에 들어가 숨게 된다. 그래서 소라방 어업으로 잡은 주꾸미는 알이 듬뿍 밴 암컷이다. 길이만 5킬로미터 이상인 로프는 2~3일마다 건지는데 소라껍데기 서너개 꼴로 주꾸미가 들어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