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05-2006시즌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첫 판에서 패한 대구 오리온스가 1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2차전을 갖는다.
오리온스는 1차전에서 외곽포가 불을 뿜었으나 김승현이 7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턴오버(19개) 남발로 무너진 점을 감안, 이날 안정적인 팀 플레이에 주력할 전망이다. 김승현을 축으로 하는 속공 위주의 팀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오리온스는 2연패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오리온스는 발 부상으로 시즌 후반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김승현과 김병철, 클라크 등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오리온스는 상대 네이트 존슨(43점-10리바운드)과 이규섭(21점)에게 대량 득점을 내주며 80대98로 완패했다.
양팀은 골밑 대신 치열한 3점포 대결로 코트를 달궜다. 오리온스는 오용준(18점) 5개, 김병철(15점) 4개, 김승현(8점-7어시스트) 2개, 아이라 클라크(10점) 2개, 리 벤슨(26점-11리바운드) 2개, 배길태 1개 등 16개의 3점포를 가동했고 삼성은 이규섭 5개, 존슨 4개, 서장훈 2개, 이정석 1개, 강혁 1개 등 13개의 3점포를 성공시켰다.
3점슛 16개는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슛 타이기록이고 양팀 합산 3점슛 29개는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편 전주 KCC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조성원(18점), 찰스 민렌드(26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울산 모비스를 82대74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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