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軍 가자지구 대공세…긴장 고조

입력 2006-04-10 10:05:30

이스라엘군이 지난 7일 이후 3일 연속 가자지구에 강력한 공격을 감행해 팔레스타인인 15명이 숨지고 하마스 무장세력이 즉각 보복을 선언하는 등 양측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의 로켓 공격에 대한 강도높은 보복으로 9일가자지구 북부에 포탄을 퍼부어 임시초소에서 동료들을 대피시키던 29살의 팔레스타인 경찰 간부 1명이 죽고 다른 14명이 부상했다.

이로써 지난 7일 이후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습과 포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요원13명과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6일이후 북부 가자지구에 900발의 포탄 공격을 가한 반면 팔레스타인은 10발의 로켓을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측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정부 출범후 무력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동안 처음으로 이스라엘쪽으로 로켓이 발사된 팔레스타인 인구 밀집지역에 포격을 가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대행은 주례 각료회의 직전 "저항세력의 로켓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군의 대응조치에 어떠한 제한도 없다"고 밝혀 강경 대응할 것임을 선언했다.

하마스 저항세력도 하마스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범죄행위가 저항과 성전의 길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

한편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이날 팔레스타인과 국경 획정안을 마련할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다른 정파들과 회담에 착수했다.

올메르트 대행은 특히 팔레스타인과 갈등 해결을 위한 일방적인 조치가 필요한시점이라고 밝히면서 요르단강 서안 일부 철수 등 자신의 계획을 미국쪽에 전달하기시작했다. 이에 앞서 올메르트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하마스 집권이후 권력을 잃은 만큼 그와는 평화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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